다짜고짜 질문하기(1) 개혁주의가 뭐예요?

by 관리자 posted Nov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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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부터 좀 그래!

 

개혁이라 하면 약간 좌빨 냄새도 나고, 어디서나 '개혁하자'라고 외치면 벌써 눈을 흘기면서 처다볼걸...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면 사실 자기를 개혁하는거지. 

막상 시작하면 삼박사일로 끝을 낸다고 해도 말은 '자기를 개혁'한거라곤 할 수 없어?

한달이고 두 달이고 해서 자신의 몸이 정말 건강해져야 '야 저 사람 참 대단해,' 할 때 

좀 유식하게 '자기를 개혁한 사람'이야 할 수 있거든.

 

그런데 그 사람은 요기까지 운동 끝. 앞으로 안해도 돼...

할 수가 없어. 운동을 해보지 않았으니 알 턱이 있나.

해본 사람은 알고 그래.

 

계속해야 되거든, 왜냐하면 유지해야 되는데 요게 만만치 않거든.

법칙이 있잖아. 어제 10개 했다면 뭐든. 팔굽혀 펴기든, 윗몸 일으키기든, 오늘은 그 10개로는 그닥 반응이 없거든.

그래서 체계적이 되거나 약간의 과학적 분석이 필요한거야.

연예인들 봐...

그 몸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는지를...

 

그래서 개혁은 계속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거야. 이만하면 돼라고 해서 멈추는 순간

개혁되었을지는 몰라도 본래 의미는 아니라는 거지.

 

썰이 길었어.

요것이 '주의'가 붙어서 '개혁주의'가 되면 처음 말한 것처럼 자본주의나 00주의 같은 느낌을 받거든.

생각해봐 우리가 살면서 '무슨 주의야'하는 말은 별로 들어본게 없는데 그나마 많이 들은게 '공산주의'거든...

그러니 '주의'하면 어감부터 똭 맘 속에서 야릇한게 올라오는 거야.

 

하지만 인문학을 좀 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않하지 ...

왜냐하면 하도 '주의'에 살다보니 그렇거든.

 

어디서 들었는지 '개혁해야 돼'하면서 자기가 생각하면 이게 상식적이지 하면서 뭔가 구조를 허물고 자기 생각대로 바꿔보려고 하는 것도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야. 아무튼 이렇게 여기저기 붙여서 개혁이라는 말을 쓰기는 하는데 막상 내용을 알고 쓰는 경우도 적고

특히 '개혁 신학' 그러면 더 복잡하고 뭐 그런게 필요하냐고 하는 거지.

 

잘못하면 '개혁하자!'는 선동이 되고 개혁교회라고 이름에 붙이면 뭘 바꾸려는 어감이 있고 그래.

그러니까 어떤 운동이나 구호를 의미하는게 아니라는 거지.

처음에 건강 이야기를 했잔아. 여러 이유가 있어 운동을 시작한다고 해봐.

병원에 갔더니 진단이 좋지 않게 나왔고 운동해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다고 해봐.

그럼 오늘부터 막 벤치 프레스하고 2시간씩 운동하고 그러나. 안그러지.

처방에 맞춰서 해야지, 그래야 건강을 잃는 것이 아니라 건강해지잖아.

 

어떤 운동이든 몸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고 하는 건 기본이듯 

개혁이란 뭔가를 근거로 해서 하는거야. 그게 '성경'이라는 거지.

따라서 엄밀하게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개혁은 개혁이 아니다. 이거지.

 

그럼 뭐가 개혁이예요. 샘플없어요? 라고 물어볼 수 있잖아.

오케이! 바로 '종교개혁가들이 참되게 해석한 성경에 따른 개혁'을 예를 들수 있지 1517년을 중심으로 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난거야. 많이 들어봤을거야.

말이 종교라고 붙으니까 사실 별로 피부에 와닿지는 않지만 당시에 그 종교 개혁은 아주 밀접하게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쳤던 거야.

 

함 생각해봐.

어느 마을에 술만 먹고 깽판치는 뉘집 자식이 있다고 해봐.

말 그대로 개과천선한거지.

그럼 그 사람만 좋아. 아니잖아 그 동안 불안했던 마을 사람들이 덕을 볼거구.

착해지만 숨죽은듯 자기 방에 처박혀 있는 걸 말하는게 아니잖아.

어른도 알아보고 필요하면 일도 도와주고 그러는 거잖아.

 

그렇듯 당시의 종교개혁은 그렇게 유럽의 온 나라에 영향을 미친거야. 그런데 그 중심에 '성경대로' 했다는 거지.

그러니까. '개혁주의'를 좀 꾸며서 그럴사하게 말한다면 '성경이 하라는 대로 성경이 하지 말라는 건 안하는' 거지.

그래서 슬로건이 있는데 '오직 말씀으로'라고 하는 거야.

 

그러니까. 지금도 개혁교회라는 말은 '성경대로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거야.

그런데 혼자서 책보고 열심히 해서 몸짱 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난 이렇게 했어. 내 방법 한 번 따라해봐

하면서 유튜브하고 그래서 돈 벌고 하잖아. 이렇게 생각하니까 성경을 하나로 보고 여러 방법을 각자가 알아서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

 

어...그러면 안돼....

다양한 사람들이 책을 써내고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하는 걸 보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 하는건 충분히 이해해.

그런데 '종교개혁'은 그런게 아니었다는 거지.

 

==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