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질문하기(3) 왜 성경인가?

by 관리자 posted Dec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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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랫동안 고객을 대응하는 일을 했는데 재미있는게 하나 있어, 그건 '메뉴얼'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거야.  찾기가 불편하다. 어렵다 등 아무튼 많은 이유가 있는데 안 본다는 거야. 고가의 핸드폰을 사지만 거기에 있는 메뉴얼을 꼼꼼히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지. 하다못해 훑어보지도 않는다는 건데 아마 우리가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활자로 된 방식이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차분히 들여다 보면 생각지 못한 기능들을 발견할 수 있다거지. 하지만 기다리면 누군가 보고 발견한 걸 올려줄거니까 요즘은 더 안 본다는 이야기야.

 

당연히  '성경'을 펼쳐 보는 것은 '메뉴얼'을 보는 거야. 그런데 어때 그게 싫으니까 그걸 해석한 목사의 말에 의존하거나 방송같은 걸 찾아 다니는 거지. 그럼 내가 왜 직접 찾아야 하는가. 잘 된 것(해석 잘 해주는 목사, 방송)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잖아. 어 그런데 문제는 해석을 잘하는 목사를 우리는 어떻게 알지, 들어보고 내 귀에 잘 들리면,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베스트 셀러니까 듣고 믿고 한다는 거지. 그렇게 먼저 살펴본 것처럼 오랜 시간이 되니까 고착화 된다는 거야. 교회가 그렇게 된다는 거지.

 

그래서 종교개혁의 핵심이 '성경'인데 더 확실하게 '오직'이라는 표현을 쓴거야. 이게 일반 책하고는 좀 다르잖아. 이 책도 맞을 수 있고 저 책도 맞을 수 있는데 우리는 '성경'만이 최종의 권위를 갖는다는 거야. 왜 그렇게 생각은 해 본적이 없어?

잘 생각해봐.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가 없어. 또 한 시대에 오셨던 예수라는 사람을 못 봤어. 그렇다면 하나님이라든지, 예수님, 성령님과 같은 이야기를 어디서 듣겠어. 물론 고전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지만 그거야 말로 '책'에 불과한 거지. 그런데 성경은 어때 그렇지 않다는 거야.

 

그러니까 이런 말을 해. 성경도 사람이 기록한 거니까 똑같은 책 아니야.라고 말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그런데 우리가 종교개혁이라는 걸 보고 있잖아.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그럼 그때가 가볼까? 예수님께서 1세기 (30살에서 33살까지 공생애)에 살았잖아. 그런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종말이 금방 올 줄 알았겠지. 로마의 압제 속에서 뿔뿔히 흩어지면서 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 자연사도 하고 순교도 하고 하니 공동체에 '내용'이 필요하잖아. 자연스럽게 기록이 되는 거야. 그럼 모인 이들이 기록한 것을 돌려봤겠지. 복사(필사)도 했겠지 그렇지만 이들만 한 것이 아니라 좀 쓴다고 하는 이들도 했을 거잖아.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게 진본인지(제자들이 쓴거) 충분히 알았다는 거지. 물론 내용이 점 첨부되기도 각색되기도 했을거야 당연하잖아. 그런 과정들이 지나면서 그 당시의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그 책의 권위를 확인한거지. 

 

야 이거 읽어보니까. 좋은데. 어디보자 내가 아는거랑 다른데. 니껀 어디서 난 거야. 그때 제자 누구누구를 통해서 받은 거잖아. 이러면서 서로간에 비교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본래의 의도가 맞는 책들이 정리가 되는 거야. 이게 350-400년간 이어진거야. 거기에 제자들의 글, 바울이 쓴 글이 정리되면서 교회는 그 책에 권위로 정한거야. 이 책까지가 신약이다. 라고. 물론 구약은 그 전부터 내려왔잖아. 예수님도 이렇게 이야기하셨어. 모세의 글들, 시편의 글, 선지자들의 글들 말이야. 

 

그래서 정경이라고 하는 66권이 교회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이 책이 '성경'입니다. 라고 정리가 된거야. 그렇게 교회의 오랜 역사 속에서 그 정경성을 믿으며 왔는데 지금 내 생각에 이것도 성경일 수 있잖아 하면...어 그럴 수 있어. 좋아 그럼 그렇게 말하면 앞선 수많은 학자들을 이겨서 맞다는 결론을 얻으면 되겠지. 아마 천년을 살아도 힘들걸. ㅋㅋ

 

아무튼 그렇게 정리된 정경을 우린 받아들여도 돼. 우리가 만유인력의 법칙도 비록 과학자들의 입증이 있지만 그냥 믿고 살잖아. 그러면서도 이게 성경이야 하는데 좀 안다는 걸로 자기 의견을 낸다는 어리석음 정도는 넘어서도 돼. 마치 초등 애들처럼 몇몇을 이야기하면서 말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

 

그래 바로 그 성경이 답을 준다는 거야. 그렇게 부여된 최고의 권위가 성경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직' 성경만이 우리에게 답을 주고 우리는 그 성경의 권위 앞에 순종하면서 똑바로 하자는 거야. 그래서 필요한 것이 우리의 생각에 '성경'은 어떤 책인가 하는 정립이 필요해.

신학적이지. 내용이 좀. 맞아 그런데 오늘 많은 사람들이 성경 외 다른 책도, 성경도 책이잖아, 라는 생각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거야. 

좋아. 그렇게 되면 우리는 믿음의 도를 상실하는 거야. 어떻게 진리가 아닌 것을 믿을 수가 있겠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어떻게 진리라고 따라갈 수 있냐는거야. 결국 이런 논리는 '나 자신'의 충실이라는 문제로 자신을 결정의 기준으로 잡는 곳으로 가는 거야.

 

왜냐하면 종교개혁 전 1천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랬거든, 성경의 권위보다 교황의 권위, 교회의 권위를 높였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한 거야. 물론 성경을 볼 때 주의가 필요해. 읽는다고 다 아는 것은 아니야. 그건 따로 이야기하자고. 이 성경의 '본래 가치'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성경의 말씀은 그때 마다 해석이 달라질 거야. 시대가 달라지면 당연히 달라지는 것들이 있잖아. 그러니 성경도 그렇게 본다면 그 말씀은 우리 삶에 '최고의 규범'이 될 수 없는거지. 

 

그래서 정리한 것들이 있어. '오직 성경'이란 의미가 성경만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도의 믿음과 행위에 최고이자 최종의 권위를 갖는 규범이다는 의미야.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잖아. 물론 성경이 우리 모든 현대의 복잡성을 다 정리하면서 말하는 것은 아닐지 몰라. 그럼에도 충분하고도 넘치게 그 의미를 전달하는 거야. 살인은 나쁘지, 성경의 규범에도 '살인하지 말라'라고 했어. 그런데 지금은 엄청나게 많은 법들이 있잖아. 고의성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복잡하지만 근본정신은 뭔지 다 알잖아. 사람이 사람을 해하면 안된다는 거야. 물론 성경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그 시대에도 나름 법의 한계를 정리한 것을 발견하게 되니까 너무 깊이는 가지 말자구.

 

중요한 것은 여전히 성경이 우리 삶에 최고의 규범이 되는가. 하는 것이야.

종교개혁은 바로 성경만이 우리 삶에 최고의 규범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 거라는 사실이지. 그래서 그 근거를 기준해서 '개혁'을 해 간거야.

따라서 오늘날 교회가 개혁을 한다, 만다 등 말이 많아 그럴 때 여전히 절대적인 기준은 '성경'이라는 사실이야. 

 

나는 '성경'을 정말로 최고의 귄위로 받아 들이는가? 그 말씀이 신자의 삶에 모든 영역에서 분명하게 기준이 되는가?

그 성경이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으로 받아 들이는가? 물론 어떤 건(내용) 이건 아닌데 할 수 있지 그건 별도의 문제야. 성경의 정확무오가 오늘 우리가 말하는 '오타'의 개념과는 좀 다른거야. 이건 좀 나중에 살펴보자고.

 

아무튼 종교개혁은 바로 그 성경의 절대 권위를 다시 분명하게 했다. 

개혁의 기준은 성경이며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그래서 '오직 성경'이라는 구호가 대단히 중요한 거라는 사실을 알자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