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질문하기(10)_시작부터 가장 어려운 삼위일체 ㅜㅜ

by 관리자 posted Sep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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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이런 말해서 미안한데 '삼위일체' 사실 잘 몰라요. 잘 모른다는 말은 그 내용을 모르다는 의미보다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마치 메뉴얼에는 있지만 읽어도 기술적 의미가 있다든지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이기 때문에 모른다는 거죠.

그렇다고 신앙 생활하는 우리 입장에서 무슨 큰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 관심도 없어요. '뭣이 중한디'하죠. 하지만 이렇게 해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죠? 그럼 예수님은 누구일까요? 하나님의 일종의 다른 이름인가요? 거기다 '성령님' 할 때는 누구죠? 이러면 머리가 복잡해지죠. 분명 교회에서 이런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구분해서 쓰고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예배를 드리러 간다는 교정을 많이 받았어요. 그럼 누구에게 예배를 드리는 건가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모두다 하나님이라고 칭하잖아요. ㅋㅋ 모르겠다. 일단 아무나 받으세요 인가요. 마치 세배돈을 받기 위해 일단 절하고 보는 아이와 같은 모습이죠. 

그럼에도 '삼위일체'는 꽤 명료하게 설명되어져 있어요. 물론 처음에 말처럼 다 이해를 전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머리가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까지 말이죠. 다만 그것이 어떻게 이해되는가는 다른 영역이기도 해요.

 

먼저 성경이 이를 구분하고 있어요.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구요. 신약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으로 말씀하세요. '내가 하나님이다' 이건 아니죠. 나를 본 자가 하나님을 보았다 요렇게 말이죠. 그리고 성령님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약간 부족한듯 말해요. 왜냐하면 성령의 역사는 구약에서 하나님처럼 활동적이거나 예수님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우리 표현으로 약간 밀리는 존재가 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사람은 구약, 신약, 현대를 구분해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시대적 구분으로 말하시면 안됩니다. 

일단 '삼'이라는 숫자적 의미를 살펴보면 성경에서 3이라는 이상이 나타난 적이 없어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 예수님의 세례 장면이죠. 그때 하나님,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성령님의 등장이죠. 그 이하도 이상도 등장하지 않는 성경에 따라 '3'이라고 하지만 다음은 '단위'의 문제에요. '3'이라고 할 때 '명'으로 구분하면 3명이 되니 이는 엄연한 각각을 의미하겠죠. 그런데 성경은 '한 분'이신 하나님이라고 말하니 여기에 위배가 되죠.

여기에 우리가 아는 '위'라는 단위를 넣어서 '삼위'라고 읽는데 문제는 우리가 '위'라고 할 때 마치 올림픽에서 몇 등, 몇 위라는 1위, 2위, 3위의 의미로 생각을 한다는 거죠. ㅠㅠ 그러다보니 원래의 (처음에 사용한건 한문이 아닌 그릭(헬라어)) 의미가 한문으로 전달되면서 지금처럼 '위'로 잡혔는데 '위'는 뭔가를 알면 되겠죠. 여기서 부터 어려워지는 신학적인 문제이지만 그길보다는 쉬운 방향(요러다 이단성에 빠지죠. 잘못된 설명으로 ㅠㅠ)으로 보면 '위'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특징, 예수님의 특징, 성령님의 특징으로 구분을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다.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하고, '성자 예수님' 이라고 하고 '성령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그래서 삼위는 각 하나님의 특징으로 구분되는 의미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신학적으로는 조금 더 들어, 아니 더 깊이 ㅠㅠ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믿음을 고백하고 '독생하지 아들 예수님', '거룩하신 성령 하나님'이라고 하는 거죠. 그리고 사도신경은 삼위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잘 고백하도록 한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는 거죠. 

 

다음은 '일체'입니다. 쉬운 표현에 '부부일체'라고 했을 때 분명 부부는 서로 다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연합성을 갖을 때 '일체'라고 하죠. 하나임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한 개'로 인식하는 우를 범합니다. 그렇지 않죠. 그래서 우리는 설명을 이것이다. 라고 설명을 하지 않고 이건 아니다는 방식으로 설명을 합니다. '성부는 하나님이고, 성자, 성령도 하나님이지만 성부는 성자가 아니고, 성자는 성령이 아니며, 성령은 성부가 아니다'는 표현으로 말이죠. 서로의 특징에 관해서 서로 아님으로 설명을 하면서 '성부 성자 성령은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할 때 그 하나님이 함께 갖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죠. 전능하심, 불변하심, 전지하심 등등 바로 하나님께만 있는 속성에 관해서 말이죠. 

그래서 정리하면 하나님은 한 하나님이시며 삼위로는 구분되나 한 분이신 하나님(일체)이십니다. 라고 말입니다. 

아주 잘 나타내는 찬송이 3장입니다.

성부 성자와 성령 / 찬송과 영광돌려 보내세 /태초로 지금까지 또 영원무궁토록 / 성삼위께 영광 영광 / 아멘

왜 중요할까요? 참 예배와 거짓 예배의 기준이 됩니다. 다시말해 수많은 교회가 거룩하고 보편적인 참 교회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기준이 삼위일체입니다. 뿐만 아니라 신자 스스로의 올바른 신앙의 잣대가 삼위일체입니다.  여기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거나 때론 돌이키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무리해서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아주 잘 정돈, 정립된 '사도신경'에 나타난 삼위 하나님의 차분하게 배운다면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잘 이해되도록 분명하게 도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근거가 여기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