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준비하며

교회를 준비하며

교회를 준비하며

어느 보살핌

'당신은 왜 그렇게 그 사람을 도우려 해'

'그냥 독일에 있는 동생이 생각나서'

 

요즘 아내에게 이런 저런 마음을 쓰는 '스칼렛'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분과 그 남편의 대화다.

사람이 좋은데 이유가 있을까?

굳이 이유를 찾자면 뭐 하나쯤 없지는 않을 것이다.

 

동네 근처지만 그래도 아랫 마실 내려가듯 좀 내려와야 한다.

'여보 운동삼아 다니라 그래'

'그래도 거리가 있는데'

'그래야 운동도 되고 오가는 이유도 있으니 다른 거 말고 반찬 하나면 이유는 안될까'

그렇게 이야기 한 일이 있다.

 

들고다니기에는 무거워졌다.

어느 날은 예쁜 꽃(아마 난초류 같다)을 선물 받았다.

거기에는 '사랑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아내는 기도한다. 

뭐라고 기도해야 할까? 

 

세심한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런 배려도 서로의 깊은 관계에서 나온다.

살펴보는 일은 시선이 필요하다.

 

그렇게 시선들이 모인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